지난 28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왼쪽)가 이정기 한국선급 회장에게 LNG 화물창 솔리더스 선급 증서를 받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선급 제공)

한국선급은 대우조선해양이 독자 개발한 LNG(액화천연가스) 화물창 솔리더스의 설계 승인을 마치고 지난 28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선급 증서 수여식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의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솔리더스는 이중금속 방벽을 적용해 LNG 누출을 방지하는 등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독일 화학회사 바스프(BASF)와 협력해 개발한 친환경, 고성능 단열재를 적용해 LNG 자연 기화율(저장 탱크 내 LNG 자연 증발률)을 현저히 낮췄다.

LNG 화물창 설계기술은 LNG 선박 건조의 핵심 기술이지만 그동안 173K LNG선 기준, 척당 100억원이 넘는 막대한 기술 사용료를 내고 해외 설계기술을 가져와 사용해오고 있었다.

그러다 이번에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기술로 LNG 화물창 솔리더스를 개발한 것이다. 이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생산성과 비용 절감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대우조선해양은 솔리더스를 적용한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할 예정으로 솔리더스 기술이 적용되는 신규 프로젝트의 진행을 논의 중에 있다.

이날 증서 수여식에 참석한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는 “이번 솔리더스 승인을 계기로 대우조선해양은 LNG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며 “LNG 운송의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추가 옵션을 LNG 선박 건조 산업에 제공하게 됐다는 점에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