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해양수산청과 부산항만공사(BPA)가 28일 부산해수청 중회의실에서 ‘부산해수청-BPA 고위 정책 협의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부산해수청은 총 6차례 실무협의회를 통해 총 31건의 안건을 발굴했으며 이 가운데 13건은 협의가 완료된 상황으로 나머지 안건도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의회는 ‘항만 물류, 운영’ 분야에서 ▲유휴 선석 활용 ▲LNG 로드 트랙터 시범사업 ▲선박대피협의회 구성, 운영 ▲부산항 근로자 안전 관리 지침 제정 ▲환적화물 운송시장 효율화 등을 논의했다.
또 ‘항만 개발, 건설’ 분야에서는 ▲부산항 신항 남‘컨’ 항만배후단지 진입도로 추진 ▲북항 재개발 지하차도 건설 공사 시 우회도로 개설 협력 ▲동삼동 크루즈 터미널 시설 개선 ▲신항 서‘컨’ 건설 관련 준설토 처리 방안 등이 논의됐다.
우선 올해부터 태풍 등 기상악화로 인한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북항 내 유휴선석을 탄력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체선현상 완화를 위해 유휴선석 활용이 필요하단 선사 측 요구에 따라 예외적인 기상 상황에서 1~2일 단기로 유휴선석을 이용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로드 트랙터에도 LNG 적용을 위한 시범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BPA는 야드 트랙터 LNG 전환사업과 함께 환적화물 운송시장에서 운용하고 있는 노후 로드 트랙터의 LNG 전환을 위한 시범사업을 올 하반기 내에 추진하기로 했다.
또 선박대피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올해부터 개항 질서 유지와 부산항 안전을 책임지는 부산해수청이 선박대피협의회를 주관하기로 하고 구성과 운영 방안을 조속히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운영사와의 연락체계 구축은 BPA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BPA는 열악한 환적화물 운송여건 개선을 위해 신항 부두 간 내부게이트를 운영하고 블록체인 기반 운송체계 구축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부산해수청에서 진행하는 ‘부산항 환적화물 운송시장 안정화 용역’ 결과에 따라 환적화물 시장 운송 효율화와 안정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부산해수청과 BPA는 신항 교통량 분산과 물류 흐름의 조속한 개선을 위해 ‘신항 남컨테이너 부두 진입도로 개설사업’이 적기에 완공되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개별 사업에 대한 주요 정보 등을 공유하고 현안 사항 발생 등에 효과적으로 공동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양 기관은 신항 해양 문화공간 조성, 북항 재개발에 따른 감천항 일반부두 확충, 제4차 부산항 기본계획 TF 운영 등 현안도 속도감 있게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