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산진구가 28일 구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포종합사회복지관의 위탁을 해지하며 부산진구 직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부산진구가 (재)그린닥터스에게 전포종합사회복지관 운영을 위탁한 바 있다. 그러나 고용 승계 등의 문제가 연이어 발생하며 직원들과의 갈등이 거듭돼 문제가 됐다.
그린닥터스는 부산진구와 전포종합사회복지관 위탁 협약 체결 당시 시설장 내정자 고용 승계를 조건으로 수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지속되는 전포종합사회복지관의 운영 문제에 구는 복지관 정상 운영을 위해 3자 간 회의를 열었지만 복지관과 수탁법인 양측의 입장차가 분명해 갈등은 해결점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
결국 구는 의견 합치가 어렵다고 판단해 위탁해지 처분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향후 구는 전포종합사회복지관에 직원을 파견해 직접 운영할 계획으로 사회복지관계자와 복지관 운영에 대한 공공성을 높이기 위한 간담회도 열 예정이다.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은 “전포종합사회복지관 위‧수탁 문제로 인한 사회적 파장이 커져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며 “숙려 기간을 통해 법인과 전포종합사회복지관 직원 간의 상호 소통을 바랐다. 그러나 시설장 내정자 미고용으로 시작된 갈등이 이어져 공공재인 복지관의 정상 운영을 위해 위탁 해지 처분을 결정하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