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9.05.28 13:43:02
김포시(시장 정하영)는 지난 25일 우저서원과 김포아트빌리지에서 아국18현이자 임진왜란의 의병장인 조헌선생을 기리는 2019중봉문화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2019중봉문화제는 감정동에 위치한 '우저서원'에서 전통 제례인 고유제 봉행과 100여 명의 웅장한 취타대 행렬로 시작했다.
공연 등 행사로는 중봉 조헌선생이 그 유명한 "받아들일 수 없다면 자신의 머리를 도끼로 쳐 달라"고 한 말씀에서 유래한 지부상소(持斧上疏)를 재현한 '모두의 지부상소' 게임과, 아이들이 역사해설을 들으며 아트빌리지를 탐방할 수 있는 '모담산 미니 탐방열차', 관내 끼 있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해서 재능을 뽐내는 '김포인(in)끼인(人)'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김포시 관계자는 "작년부터 중봉문화제 행사를 김포아트빌리지에서 개최하게 된 후 가족 단위의 시민 방문객이 증가했으며, 이에 맞게 행사도 중봉 조헌 선생과 관련된 전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들로 구성했다"며 "이외에도 각종 체험부스와 사회적경제 나눔장터가 이날 행사에 함께 참여해, 나들이를 나온 방문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중봉 조헌 선생의 얼과 정신을 기리는 행사와 심우신 의병장의 학술세미나를 통해 두 분이 국난극복의 정신을 평화로 잇는 김포 역사의 위대한 인물"이라고 강조하면서 "어려운 때일수록 하나가 됐던 우리 선조들처럼 오늘의 우리도 어려운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봉 조헌 선생(1544~1592)은 경기도 김포 출생으로 1592년 4월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 1600명을 모아 8월 1일 영규이 승군과 함께 청주성을 수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후 의병 강제 해산으로 700명이 남은 병력으로 왜군과 전투를 벌인 금산전투에서 모두 전사했다. 중봉 선생이 타계한 후 56년만인 1648년 서원을 건립하고 1671년 우저서원이라 명명했고 1675년 숙종 때 사액을 받아 현재에 이르고 있다. 김포시는 김포출신의 문인이자 의병장인 중봉 조헌 선생의 출절과 그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김포문화원 주관으로 '중봉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CNB뉴스(김포)=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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