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의과대학이 27일 의과대학 1층 강당에서 개교 4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 이종태 의과대학장의 인사말, 최용선 인제대학교 총장직무대행과 허준 의과대학 동창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 인문사회의학교실 김택중 주임교수와 배정이 간호부학장이 각각 '인제의대, 40년의 발자취: 1979-2019'와 '간호학과, 25년의 발자취: 1994-2019' 발표로 지난 역사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개교 40주년을 기념해 교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의과대학 비전 선포와 백인제상 시상식과 공로패 증정식이 진행됐다.
백인제상은 개교 40주년을 맞이하여 한시적으로 제정된 상으로서 사회봉사 업적이 뛰어난 동문 1인과 원내 교수 1인에게 상패와 상금 300만 원이 각각 수여됐다.
동문 수상자로는 양종필 남산정요양병원 병원장이, 원내 교수 수상자로는 장여구 서울백병원 외과 교수가 백인제상 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두 사람은 받은 상금을 본인이 속한 봉사 단체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공로패 증정식에서는 인제의대 역대 학장들과 전임 의과대학 동창회장 등을 초청하여 학교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는 뜻에서 공로패를 전달했다.
아울러, 이날 기념식에 이어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인제의대 제3회 졸업생 고(故) 이태석 신부를 기념하는 '제8회 이태석기념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올해 심포지엄은 내년 1월 이태석 신부 선종 10주기를 앞두고, 수십 년 내전으로 얼룩졌던 남수단 톤즈에서 사랑과 화합을 몸소 실천한 이태석 신부의 삶과 그 정신을 되돌아보고자 '1부 이태석의 후예'와 '2부 좌담회: 이태석에 대한 기억들'로 나뉘어 진행됐다.
인제의대는 선각자 백인제(白麟濟, 1899-납북) 박사가 1946년 12월 17일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 민립공익법인 '재단법인 백병원'을 모태로 부산 지역 사립 의과대학으로는 최초로 1979년 개교했다. 인제의과대학으로 출발한 인제대는 1984년 3월 인제대학으로, 1988년 10월에는 종합대학 인제대학교로 승격된 바 있다.
한편 '인제대학교 개교 40주년·백병원 개원 87주년 기념식'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인제대 인당관(본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날 기념식서 대학발전을 위해 공헌한 교직원에게 장기근속 표창과 스승의 날 기념 교육부 장관 표창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