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호 국회의원(부산 해운대을, 더불어민주당)이 스승의 날을 기념해 그의 30년 스승인 묵혜 김민남 동아대 명예교수와 함께 ‘동행: 서로에게 스며들다’ 출판기념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25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윤준호 의원의 출판기념회가 열릴 예정이다.
동행: 서로에게 스며들다는 윤준호 의원과 김민남 교수의 대담 에세이 형식으로 구성됐으며 하나의 주제에 두 사람의 시선과 생각을 담은 책이다.
윤 의원과 김 교수는 과거 윤 의원이 동아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1987년 스승과 제자로 처음 만났으며 이후 3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윤 의원에 따르면 김민남 교수는 질곡의 우리 현대사 중심에 서 있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 1964년 동아대 재학 시절에 6.3 항쟁으로 불리는 한일국교정상화 반대 운동에 참여해 제적된 바 있다.
또 김 교수는 동아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유신정권에 의해 강제 해직됐으며 지난 1980년에는 동아대 교수로 재직하다 신군부에 의해 또다시 강제 해직되는 아픔을 겪었다.
지난 1984년 동아대학교에 복직한 뒤 2005년 정년 퇴임할 때까지 신문방송학과 초대 학과장, 언론홍보대학원 초대 원장, 동아대학교 부총장을 역임하며 교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 왔다.
윤 의원은 “스승의 날을 맞아 김민남 교수님의 지혜와 가르침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었다. 스승님은 현대사의 굴곡과 풍파를 직접 겪으면서도 언론인으로서의 양심, 학자로서의 양심을 지켜낸 강직한 분”이라며 “험난한 시대 속에서 단 한 번도 세상 탓, 남 탓 한 적 없는 분이다. 본인의 일상 속에서 담담히 제자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해오신 교수님을 많은 분께 보여드리고 자랑하고 싶었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