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5.23 16:36:16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지난 22일부터 오는 24일까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가족여행이 어려운 저소득 가정 등 총 50가족, 150명을 대상으로 ‘희망Replay 제주도 가족여행’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이웃에게 재충전 기회와 가족애를 키울 수 있도록 가족여행을 선물하는 캠코의 사회공헌활동으로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다.
캠코는 당초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제주도 가족여행을 시행해왔으나 문창용 사장 취임 후 보다 많은 국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 2017년부터 신청 대상을 국민 전체로 확대해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18일부터 지난달 7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신청자를 모집해 경제 여건, 소득 수준 등 심사를 통해 총 150가족을 선정했으며 5, 9, 11월 총 3차례에 걸쳐 50가족씩 여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가족여행 첫날인 지난 22일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문창용 사장은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에게 기부금 2억 2000만원을 전달했다. 또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이 프로그램을 지원해 온 노력으로 박경서 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특히 올해 제주도 가족여행 사업 10주년, 참가 1000가족 돌파를 기념해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축하영상 등 이벤트도 진행됐다.
이번 가족여행 참가자 A모(43, 여)씨는 “경제적 부담과 혼자 아이들을 돌보는 형편에서 가족여행을 떠날 생각도 못 했다. 이번에 아이들과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여행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선물 받아 행복하다”며 “사춘기 아이들과 마음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