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학생들에게 예술적 감수성을 키워주기 위해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와 함께 우수 외국영화 3편을 수입해 무료로 보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 상영돼 예술성을 인정받은 ▲독일 영화 ‘완두콩 배의 롤라’ ▲싱가폴 영화 ‘경극 소년 리턴즈’ ▲폴란드 영화 ‘두 개의 세상’의 라이센스를 얻었다.
3편의 영화 가운데 완두콩 배의 롤라는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소외된 12살 소녀 ‘롤라’와 불법 이민자 소년 ‘레빈’의 우정을 다룬 작품이다. 이는 지난 2016년 제11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돼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경극소년 리턴즈’는 중국 전통 연극 ‘경극’ 준비 과정을 통해 자폐 소년의 우정과 성장 스토리를 담아낸 작품이다. 이는 지난해 제13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
‘두 개의 세상’은 청각장애인 부모를 둔 12살 소녀 ‘라우’의 사춘기 과정을 담은 폴란드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는 지난해 제13회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서 상영된 바 있다.
시교육청은 이들 작품을 누구나 학교, 가정 등에서 ‘네이버N스토어’에서 내려받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현재 완두콩 배의 롤라는 다운받을 수 있으며 나머지 2편은 차례로 업로드될 예정이다.
시교육청 원옥순 유초등교육과장은 “이번에 보급하는 영화 3편은 학생들에게 예술적 감수성을 키워주고 다문화와 장애학생을 이해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교에서 우수 영화를 활용해 교육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