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5.23 09:49:37
부산시의회 해양교통위원회 이현 의원(부산진구4,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2일 도시개발 행정사무조사에서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는 그린벨트(GB) 해제를 위한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받고 있다. 심의가 통과될 경우 산업단지 조성 절차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에 이현 의원은 센텀2지구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센텀시티 산업단지 조성계획과 비교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날 이 의원은 센텀2지구 산단 토지조성원가가 지난 2016년 기준 ㎡당 139.5만원으로 센텀시티 산단 토지조성원가 ㎡당 110만원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GB 해제를 위한 중앙도시계획위 심의에서 공공녹지 확보기준이 높아짐에 따라 무상공급 비율이 높아지면 토지조성원가는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즉 토지조성원가가 지금보다 더 높아지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으며 이는 입주기업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해 사업이 좌초될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또 센텀시티 산단 유상공급 중 산업용지 17.9%, 지원용지 39.8%, 공공용지 7.0% 비율로 조성했으나 현재 산업용지가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센텀시티는 면적대비 종사자 비율이 1000㎡당 12.78명으로 산업단지 가운데 가장 높다. 이 의원은 때문에 센텀2지구 산단 산업용지 비율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현 의원은 산단에 주거세대가 많을 경우 산단 본래의 목적보다 배드타운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부산시에 조성된 산단의 주거세대 수는 3만 879세대로 현재 조성, 계획 중인 산단의 주거세대 수를 포함한다면 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현 의원은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조성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 있어 언제든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며 “때문에 산단 조성계획에 대해 의회 의견청취, 시민공청회 등의 투명한 행정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