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5.22 18:50:11
부산시가 그동안 ‘공유재산법 위법’ 논란을 겪은 부산 오페라하우스에 대해 설계 재검증을 하기로 결정했다.
부산 오페라하우스는 그동안 부산시의회와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수차례 ‘위법 사항’과 ‘설계 재검증’ 및 ‘관련자 처벌’을 제기했음에도 공사가 재개돼 지역사회에 큰 논란을 낳은 바 있다.
지난 17일 전국 공연장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오페라하우스 운영협의체 기술분과회의에서 몇몇 위원들이 설계에 대한 전면 재검증이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이에 부산시가 재검증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공사 초기인 만큼 보완 사항이 있다면 지금이 바로 잡을 마지막 시기인 점을 감안해 재검증을 결정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오페라하우스는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을 상징하는 세계적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때문에 더디 가더라도 제대로 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 오페라하우스는 북항 재개발지 2만 9542㎡에 연면적 5만 1617㎡,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건립하고 있다. 현재 오페라하우스는 기초파일공사, 지하 터파기 공사 중으로 공정률은 약 2.8%를 보이고 있다.
부산시는 연말까지 터파기 공사와 지하 2층 골조공사를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 건축물 골조공사 및 전기, 통신, 소방, 무대기계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 문화시설팀 관계자는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페라하우스 설계 재검증을 시행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공사는 계속 진행될 예정”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