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병원과 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은 지난 13일 부산대병원 J동 10층 회의실에서 '우즈베키스탄 원격협진체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부산대병원과 힘찬병원의 원격협진을 목표로 ▲우즈베키스탄 힘찬병원 내 암·심혈관계 등 진단체계 구성 ▲우즈베키스탄-부산대병원 화상진료 등의 업무수행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양 기관은 지난 2018년 10월 해외의료진출에 관한 업무협약에 이어 이번 협약체결로 본격적인 협력을 진행한다.
힘찬병원은 올해 6월 정형외과, 신경외과, 내과, 외과, 신경과, 산부인과 등 6개 진료과로 이루어진 100여 병상 규모의 병원을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지역에 개원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심혈관질환과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원인이 전체 사망원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를 적극 관리하기 위해 부산대병원과의 협력을 선택했다.
부산대병원은 심뇌혈관센터를 특성화진료센터로 운영 중이며 급성심질환, 뇌졸중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진단 및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 지정 부산지역암센터를 운영 중으로 암환자 치료와 관리에 특화돼 있어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 현지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암, 심혈관계 등의 진단체계를 구성할 예정이다.
특히, 부산대병원 산하 융합의학기술원은 다양한 국책 과제를 통해 카자흐스탄에 우수한 ICT 기반 의료 기술을 전파했고, 해양선원, 중앙아시아 대상의 다양한 원격협진 노하우는 우즈베키스탄 현지 환자의 원격 진단 및 협진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대병원 이정주 병원장은 "부산대병원은 세계적 수준의 의료진과 첨단 진료센터를 갖추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해외의료진출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