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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외곽순환도로 김포~파주 2공구, 자유로 연결될까?…관건은 '실시설계적격자' 선정

"2공구 공모에 참여한 3개 컨소시엄 중 '자유로 연결' 제안한 컨소시엄 있어" 이번 주 선정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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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19.05.22 11:11:32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구간(노란 선) 중 자유로 연결 설치 예상도, 빨간 선이 자유로 연결 예상 도로 및 자유로I/C다. (사진= 파주시)

"통일한국의 전두마차가 될 남북을 잇는 '자유로'와 '제2순환고속도로'의 연계는 매우 중요해 누락되선 안된다…제2순환고속도로와 자유로I/C 연결하라"

파주출판도시 입주기업협의회 등 관계기관 및 파주시 주민들은 "제2순환고속도로의 김포~파주 구간 중 제2공구 구간이 기존 '교량방식'에서 '하저터널 방식'으로 결정되면서 자유로 연결이 불투명해졌다"며 제2순환도로와 자유로를 연결하는 자유로I/C 건설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

현재 제2공구 턴키 공모에 참여한 3개의 컨소시엄(현대, 대우, 대림) 중 '자유로I/C 연결'을 제시한 컨소시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한강하저터널 턴키 실시설계적격자 선정이 이번 '자유로 연결' 문제 해결의 핵심이 될 수 있어 제2공구 컨소시엄 선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는 총 1조 5095억원의 공사로 그 중 김포~파주 구간의 경우 한강을 끼고 있어서 교량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2015년 관계기관 협의 과정에서 환경부, 문화재청, 국방부, 환경단체 등이 교량 설치를 반대하고 2017년 7월에는 문화재 현상변경 재심의 결과 '교량건설 부결'이 결정돼 한강 밑으로 터널을 뚫는 '하저터널방식'이 체택됐다.

문제는 하저터널방식으로 변경됨에 따라 공법상 하저터널 출입구가 자유로에서 멀리 떨어져 남북을 잇는 축인 자유로와 연결이 안된다는 점이다. 기존 교량방식에서는 자유로I/C로 직접 연결하는 방안이었으나 하저터널 방식으로 변경돼 자유로 연결이 되지 않으니 추가로 자유로I/C를 설치해 연결시켜달라는 요구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구간 (사진= 파주시)


파주시 주민들은 이를 관철하기 위해 1만명 서명이 담긴 자유로 연결 촉구 성명서를 국토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또한 파주출판도시 입주기업인협의회,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사업협동조합, 출판도시문화재단, 인근 아울렛 종사자, 신촌동 및 송촌동 주민대표, 신촌산업단지협동조합, 교하문발산업단지협의회 등은 "제2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구간, 자유로 연결 촉구"라는 현수막을 곳곳에 내걸고 집회를 갖기도 했다.

"현대, 대림, 대우 중 '자유로I/C 연결'방안 제시한 컨소시엄 있다"

현재로서 파주출판도시 등 인근 주민들의 자유로 연결 요구가 관철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관건은 이번 주중에 진행하는 '하저터널 턴키 실시설계적격자' 선정에 달려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2018년 10월 한강하저터널(김포~파주) 구간인 제2공구(재정사업)와 관련해 '하저터널 턴키 공모'가 진행됐다. 현재 3개의 컨소시엄인 현대, 대우, 대림 각 컨소시엄들이 공모에 참여의사를 밝혀 이번 주 심사를 거쳐 조만간 실시설계적격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관계기관 등에 따르면 3개의 컨소시엄 중 적어도 1개 컨소시엄이 추가로 자유로I/C를 건설해 제2순환고속도로와 자유로를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김포~파주 구간 제2공구 실시설계적격자 선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만약 이러한 상황이 사실이라면 이번 턴키 공모에 '자유로 연결'을 제안한 모 컨소시엄이 선정될 경우, 주민들이 원하는 '제2순환도로와 자유로 연결'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국토부 "턴키 발주시 '자유로 접근성 기술 제안' 공고문에 명시"
파주시, 2017년 당시부터 제2순환도로 자유로 직접 연결 적극적 요구

자유로 연결은 개성공단 정상화 등 평화통일 대비한 선제적 교통망 구축

파주시(시장 최종환)도 제2외곽순환도로의 자유로 연결과 관련해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 지난 2017년에 문화재 현상변경 재심의 결과 '교량건설 부결' 결과가 나오자, 파주시는 '한강하저터널 방안'과 관련해 국토부, 도로공사 등과 협의하는과정에서 '자유로에 직접 연결되는 I/C반영'을 적극적으로 요구했다.

당시 국토부는 '턴키 발주시 자유로 접근성 기술제안을 공고문에 명시'하기로 약속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공모에 참여한 3개 컨소시엄들이 자유로 연결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제안들을 했는지 또는 할 것인지가 '자유로 연결' 여부의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당시 국토부는 '자유로 접근성 개선은 추후 (김포~파주 2공구 구간)턴키 발주시 기술제안토록 공고문에 명시할 것임'을 밝혔다"고 언급했다. 자유로I/C 건설은 신촌동(자유로)~송촌동에 이르는 약 1.2km구간 건설로 총사업비는 약 7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제2외곽순환도로와 자유로 연결의 필요성과 관련해 몇가지 이유를 설명하면서 "자유로 I/C는 국도77호선(부산~파주)의 접속으로 동서축 제1, 2외곽순환고속도로와 남북측의 서울~문산간 고속도로의 광역도로망 구축에 필요한 시설"이라고 말했다.

또한 "제1외곽순환도로 이용시 고양/파주는 자유로분기점부터 장수 나들목까지 상습 지체와 정체 발생으로 교통효율성이 저하돼 자유로와 제2외곽순환도로 연결시 교통분산효과가 있다"며 "특히 통일동산관광특구(2019년 4월 30일 지정), 임진각, 판문점, 헤이리 예술마을 등 관광자원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안보관광 등 관광수요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더우기 제2외관순환고속도로가 남북을 잇는 자유로와 연결될 경우 지난 해 4.27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이후 가능성이 예측되고 있는 판문점 개방과 개성공단 정상화에 대비한 선제적 교통망 구축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NB뉴스(파주)= 김진부 기자
citize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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