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5.20 17:17:29
한국 최초의 트램(노면전차)인 ‘오륙도선’의 건설 절차가 시작된다.
부산시와 박재호 의원 등은 20일 오후 부산 남구청 대강당에서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 수립 공청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오륙도선 건설을 위해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이 필요한 까닭은 지난 1월 25일 부산시 도시철도망 미반영 노선이었던 오륙도선이 국토부 주관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사업’ 대상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국가 공모 선정으로 시작한 오륙도선은 무가선 저상 방식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도시철도 전문가들은 타당성 획득, 행정절차 등 시간을 고려할 때 최소 9년의 시간을 절약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부산시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국토교통부 철도기술 연구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사업’은 올해 내로 국토부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 승인고시를 통해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오륙도선 실증사업은 지난달 부산시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세부협약을 체결하고 전담 지원조직 구성까지 마친 상태다. 시와 철기연은 오는 2021년 실증 완료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륙도선 트램 실증사업 유치를 주도한 박재호 의원(부산 남구을, 더불어민주당)은 “오륙도선이 시 도시철도망 공식 노선이 되면 향후 오륙도까지 전 구간 건설에 큰 당위성을 얻게 되는 것”이라며 “오륙도선 실증사업을 성공시켜 부산 남구와 부산시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