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5.20 09:26:29
부산시가 부산시 장애인체육회의 고용장려금 부정 집행 사례를 확인해 특별감사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2018년도 장애인체육회의 세입세출 예산결산 자료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규정 미비, 증빙 자료 미흡 등의 사례를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그 가운데 장애인 고용장려금의 집행 실태를 파악한 결과, 사용 용도가 지원금 취지에 맞지 않고 증빙 서류도 부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애인 고용장려금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장애인 고용촉진 유도를 위해 의무 고용률을 초과해 장애인을 고용한 사업주에게 일정액을 지원하는 제도다. 시 장애인체육회에는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총 2억 7993만원이 지급됐다.
이와 관련해 부산시 감사관실과 체육진흥과가 오늘(20일)부터 특별감사반 6명을 투입해 장애인 고용장려금 집행 실태에 대해 특별감사를 전격 실시한다.
부산시는 특별 감사 결과에서 부당한 사례가 확인될 경우 관련자 문책, 부당 집행액 환수는 물론 사안의 경중에 따라 수사기관 고발 조치까지 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월 말 부산시 장애인체육회에 신임 사무처장이 부임했다. 신임 처장은 부임과 동시에 업무 전반에 대한 개선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전임 사무처장은 12년 동안 긴 시간을 부임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특별감사와 함께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 개선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