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가 5.18 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아 오는 18일 시의회 이음홀에서 유공자와 유가족 등 15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4415명의 5.18 유공자가 있다. 부산에는 본인과 유족을 포함해 5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부산 5.18 민주유공자회는 “유공자들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확립과 인권을 위해 희생했음에도 정치권 일각에서 ‘폭동’이라거나 ‘북한군이 남파됐다’는 등의 왜곡과 폄훼로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박인영 의장은 “유가족들이 입은 상처의 깊이를 지금까지도 다 알지 못하고 제대로 어루만져주지도 못했다는 사실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역사와 진실의 온전한 복원을 위해 시의회에서도 더욱 노력하겠다”며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승격과 연계해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보다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5.18 민주화운동은 국회가 제정한 법률을 통해 민주화운동으로 규정하고 희생자와 공헌자를 민주화 유공자로 예우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997년부터 5월 18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매년 기념식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