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음악학과 2회 졸업생이 모교에 1000만 원을 기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동아대학교는 음악학과 출신 백외분 동문이 후배들 교육에 필요한 피아노 구입에 써달라며 1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3일 열린 발전기금 전달식엔 한 총장과 백외분 동문, 이명진 음악학과장, 최지은 음악학과 교수, 백 동문의 딸인 배수영 교육대학원 음악교육전공 교수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백외분 동문은 지난 1966년 부산 지역 대학에선 처음으로 창설된 동아대 음악학과 2회 졸업생으로, 성악을 전공했다. 현재는 50년 가까이 부산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며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는 세웅병원(원장 배재웅)에서 기획실장을 맡고 있다.
백 동문은 "예전부터 모교에 기부할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 칠순을 맞은 기념으로 결심했다"며 "부산에서 제일 먼저 생긴 음악학과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앞으로 동아대 음악학과가 더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한 총장은 "팔이 안으로 굽어서가 아니라 동아대 음악학과는 정말 강한 역사와 전통이 있다. 교수진들도 가히 최강이라 할 만하다"며 "2회 졸업생이 모교를 찾아 발전기금을 기부하신 건 학교에 경사스러운 일"이라고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