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도 4월 부산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부산의 고용률과 취업자 수치가 최근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은 지난 1월 54.9%에서 2월 55.3%, 3월 56.0%에 이어 4월 56.1%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잇고 있다. 또 전년 동월대비 2, 3월이 0.4%p씩 상승한 데 이어 4월에는 0.6%p 상승함으로 7대 특·광역시 중 전년 동월대비 상승폭 1위를 기록했다.
취업자 수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잇고 있다. 지난 3월 취업자 수는 166만명, 4월 166만 1000명으로 최근 1년간 부산의 취업자 수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4월의 취업자 수 증가는 지역 조선·해운업의 점진적 회복 추세가 반영돼 제조업 1만 4000명 증가,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 1만 7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4월 도소매음식·숙박업의 취업자 수 감소폭도 많이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월대비 지난 1월이 5만 1000명 감소한 반면 3월은 2만 5000명 감소, 4월은 1만 8000명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동월대비 1만 3000명(0.7%) 증가한 174만 2000명으로 15세 이상 인구가 감소하는 어려운 지역 여건에도 고용률이 늘어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고용의 질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용노동자의 증가세도 전국 평균 이상이다. 전년 동월대비 4.1% 증가한 90만 7000명으로 전체 취업자 수 가운데 54.6%로 전국 평균 51.8%보다 더 높은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은 도소매음식·숙박업 등 서비스 업종에서 일자리안정자금 수혜를 위해 상용직으로 전환하는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최근 발표한 ‘지역 기업 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올 2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가 101로 지난 2011년 4분기 97을 기록한 뒤 7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치 100을 넘겼다.
부산시 김윤일 일자리경제실장은 “고용지표 개선과 경제 심리 호전은 민선 7기 들어 다양한 지역 경제주체들이 합심한 노력의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본다”며 “시, 기업, 공공기관 등 지역 경제주체들이 더욱 일자리 창출에 노력해 고용과 경제 전반을 개선함으로 시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