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동구청이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둔 지역화폐 명칭을 ‘e바구 페이’로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e바구 페이는 동구의 상징적인 브랜드 ‘이바구길’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e는 electronic(전자), economy(경제)의 첫 글자에서 따왔다.
이는 동구가 발행하고 관할 행정구역 내에서만 통용되는 지역화폐다.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아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발행된다.
e바구 페이는 올 하반기 부산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25억원 규모로 발행될 예정이다. 특히 환전차익거래 문제 해소와 주민 편의성을 고려해 종이 상품권이 아닌 전자카드 형태로 발행한다.
이는 상시 6%, 출시·명절 등 특판 시 10% 할인한다. 동구 소재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업체 어느 곳에서나 사용할 수 있지만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업소 등에는 제외된다.
최형욱 동구청장은 “e바구 페이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어르신 품위 수당 등 정책 수당과 연계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동구는 지난달 11일부터 26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역화폐 명칭 공모를 진행해 2차례에 걸친 내부 심사와 최종 명칭 공모 선정 심사위원회를 거쳐 e바구 페이를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최우수작 출품자에겐 지역화폐 60만원이 정식 발행 이후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