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올해 기장 미역 종자 채묘를 오는 16일 오후 4시 기장군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 종자배양동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날 종자 채묘는 미역 유주자(포자) 방출 시기에 맞춰 기장 해역의 미역 모조에서 채취한 미역포자(유주자)를 활용해 진행한다.
이는 기장 해조류 양식의 종자 생산부터 수확까지 ‘원스톱’ 체제 확립과 우량 종자 생산을 위한 본격적 시작점이라고 기장군 연구센터는 설명했다.
올해는 종자 생산 연구 3년 차로 해상 가이식 방안 연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어업인 수요에 맞는 품종 개발에 나선다.
이와 함께 기장 미역 고품질화를 위해 해조전문가 심의로 선정된 미역모조 4품종과 연구센터 자체적으로 선정한 1품종을 대상으로 3200틀을 채묘해 기장만의 미역 품종 개발 연구에 집중한다.
또 어업인들의 어업 시기에 맞춘 해상 가이식은 물론 해조류 생장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인자를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구축된 육상 해조자원 허브뱅크를 적극 활용한 실내 가이식 연구를 병행한다.
이를 통해 해상 기후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시기 언제든 종자 생산을 할 수 있는 미역종자 가이식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연구센터는 설명했다.
이번에 채묘한 미역종자의 경우 실내 배양성장 관리해 오는 9월 말에서 10월 초순경 해역별 해조류 양식 어업 현장과 연구센터 시험어장에 본양성 할 계획이다.
연구센터 관계자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기장해역에 적합한 해조류 종자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기장에서 해조류 완전 양식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 수산인 소득 증대와 지역 브랜드, 명품 기장 미역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