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여름시즌이 시작되면서 에어컨, 샌들, 반팔의류 등의 판매가 10~90% 증가해 백화점 전체 매출도 지난해보다 두자리수 가까이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에어컨 매출이 지난해보다 무려 91%나 증가했다. 여름 성수기 시즌에 구매하면 주문물량에 밀려 설치까지 몇 주씩 기다려야 되는 경우가 많아 벌써부터 찾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판매량도 크게 늘고 있다.
또한, 여름 기능성 의류를 대거 선보이고 있는 아웃도어 매출도 23.4% 증가했다. 최근 아웃도어 업계가 여름 폭염에 맞춰 땀 배출, 건조 등의 일반적인 기능을 넘어 시원한 냉감소재 의류를 속속 선보이면서 여름패션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스 시리즈를 선보였던 아이더를 비롯해 K2, 밀레, 네파 등 대부분의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기본적인 티셔츠를 비롯해 데님, 재킷까지 시원한 냉감소재 기능성 아이템을 지난해보다 더욱 늘리고 물량도 확대해 여름맞이에 나서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고기능성 쿨링 속옷도 인기다. 인견, 메쉬, 에어로쿨 등 쿨링 원단을 사용해 편안하고 쾌적한 착용감과 노출에도 불편함이 없는 무봉제 팬티, 몰드 일체형 브라, 스포츠 브라 등의 기능성 란제리 판매량도 10% 이상 늘었다.
또, 샌들을 찾는 여성 고객들이 크게 늘면서 구두매출이 20.8%나 증가했고, 반팔티셔츠, 반바지, 민소매 원피스 등 여름패션 상품에도 수요가 몰리면서 영패션이 16.3%, 편안한 잠자리와 숙면을 위한 여름침구 매출도 9.8%나 신장하는 등 COOL상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는 다채로운 여름 프로모션을 펼친다.
부산본점 삼성과 LG전자 매장에서 5월 31일까지 에어컨 1/2/3/5/10백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5% 상당 롯데상품권 사은행사를 펼친다.
광복점 지하 1층 행사장에서는 오는 16일까지 슈페리어, 보그너, 노스페이스 K2 등이 참여하는 '레저/스포츠 특집전'을 열어 60~40% 할인판매하고, 19일까지 '프리썸머 고세 여름슈즈 특가전'을 진행한다.
동래점 5층 이벤트홀에서는 오는 19일까지 'K2 브랜드 대전'을 진행해 40~80% 할인판매하고, M2층 야외행사장에서는 '프로젝트M 여름상품 균일가전'을 진행한다.
센텀시티점에서는 오는 31일까지 해외 유명브랜드 멀티샵 ‘한스타일’ 팝업스토어를 열어 디아도라 여성용 헤리티지 5만9천원 한정판매와 주말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상품권 프로모션도 펼친다.
롯데쇼핑 홍보2팀 정호경 팀장은 "최근 기온이 오르면서 시원한 곳과 시원한 상품이 벌써부터 인기"라며, "빨라지는 여름에다 폭염도 기승을 부리면서 미리부터 여름맞이에 나서는 고객들로 인해 관련상품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고 있어 여름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