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가 오늘(15일)부터 지방 공기업 최초로 ‘협업 포인트’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칸막이 행정’을 타파하고 부서 간 협업을 적극 독려하겠다는 의도다.
협업 포인트는 일종의 마일리지 제도로 부서 간 협업이 필요할 때 적극 협조한 직원은 포인트를 받으며 감사 메시지도 받을 수 있다.
공사 전 직원은 매달 200포인트씩 일괄 지급받는다. 업무 추진 과정에서 도움을 주고받거나 정보를 공유하는 등 적극 협조한 직원에게 1회 10포인트 지급한다.
연도별 포인트 실적을 합산한 뒤 우수한 성과를 낸 직원에게는 평가급 상향 지급 등 인센티브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다른 기관 간이나 민·관 등 외부 협업에서 우수 사례로 지정될 경우, 기여도가 큰 직원과 부서를 대상으로 특별 포인트도 부여된다.
공사는 오는 10월까지 본사 부서를 대상으로 해당 제도를 시범 시행한 뒤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오는 11월부터 현업부서까지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교통공사 이종국 사장은 “칸막이 행정 하에 협업하는 직원이 되레 대우받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며 “지방 공기업 최초로 시행되는 협업 포인트 제도로 공공기관 협업 문화가 정착하는 데 적극 앞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