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난 2015년부터 해수부, 부경대와 함께 공동으로 추진해온 세계수산대학의 시범사업을 마치고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과의 공동 시범사업이 추진된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소재 글로벌센터에서 FAO 사무총장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부산시 유재수 경제부시장, 김영섭 부경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FAO 간 공동 시범사업 양해각서 체결식’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세계수산대학 설립에 가장 큰 쟁점사항인 FAO 한국 협력 연락사무소 개소 이후에 열리는 것으로 향후 세계수산대학 정식 설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양해각서는 한-FAO 간 협력체계 구축, 한-FAO의 역할, 사업비의 부담과 인적 자원의 구성 등을 담고 있다.
특히 시범사업 이행에 대한 감독과 권고를 위해 한국 대표단과 FAO 측 대표단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와 하부 조직인 워킹 그룹을 구성해 단계적으로 시범사업을 검증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 측 운영위원회는 해양수산부, 부산시, 부경대가 각각 참여하며 부산시는 경제부시장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한다.
한-FAO 공동 시범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총사업비 21억원을 들여 석사과정 30명을 선발해 3학기 동안 ▲양식기술 ▲수산자원 관리 ▲수산 사회과학 분야 석사과정을 운영한다.
부산시 임정현 수산정책과장은 “FAO 사무국, 부산시, 해수부, 부경대와 협력해 한-FAO 공동 시범사업을 차질 없이 이행, 세계수산대학 설립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수산대학 정식 설립 결정은 오는 2021년 제42차 FAO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