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협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영농인력을 연결해주는 도단위 광역인력중개센터를 본격 운영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광역 농촌인력지원센터는 기존 농번기 일손 부족에 어려움에 처해있는 농가에 필요 인력을 적기에 알선하고 지원하기 위해 농협에서 운영하고 있는 농촌인력중개센터를 권역별 네트워크를 구축해 농가에는 안정적인 노동력 제공과 도시 유휴인력에는 일자리를 연결해주기 위해 경남농협이 지난 2017년 농협 최초로 시행한 사업이다.
지난해 경남농협을 통해 지원된 영농인력지원 현황은 유상인력중개 41천명, 무상인력중개 34천명, 사회봉사 7천명, 임직원 일손돕기 4천명 등 총 86천명을 중개·지원했으며, 이 중 11천명이 광역 농촌인력지원센터를 통해 이뤄져 농번기에 적기 인력공급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기존 권역별 3개소(창원, 진주, 창녕)로 운영중인 거점 시군센터에 1개소(남해)를 확대 운영함으로서 약 108천명 알선·중개 역할을 담당해, 경남 관내 일손부족 예상인원 약 277천명의 40%를 광역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중심으로 경남농협이 수급할 계획이다.
특히 농업인이 안정적 농작업을 하도록 인력 중개수수료를 무료로 운영하고, 필요 인력에 대한 수송비와 작업시 사고에 대비한 상해보험료 등을 지원해 농업인의 인건비 부담을 경감할 계획이다.
경남농협 하명곤 본부장은 "농촌에 할 일은 많은데 인력이 없고, 도시에는 유휴인력이 많지만 일자리가 없다. 이러한 심각한 인력 수급 불균형 문제를 광역 농촌인력중개사업을 통해 도시와 농촌의 가교 역할을 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이 더욱 안정적인 영농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