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5.15 11:23:02
부산시가 우여곡절 끝에 부산 1호이자 전국 최초 민간주도로 구축한 수소 충전소인 ‘서부산 NK 수소충전소’가 최종 건축물 사용승인을 받아 지난 14일부터 영업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부산 최초의 수소차 충전소인 NK 수소충전소는 지난 3월 5일 개소 예정이었으나 강서구 충전소 부지와 인접한 토지 소유주가 진입로 개설을 반대하며 개소가 계속해서 연기되는 듯했다.
이는 충전소를 인접 부지보다 높게 짓게 되면서 진입로 돋움 공사가 불가피해졌는데 때문에 토지 소유주가 자신의 땅에 진입할 길이 없어졌다고 피해를 호소한 것이다. 이에 시가 중재에 나서 공인감정평가기관의 부지 감정평가 후 민원인과 사업자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시는 충전소 개소에 맞춰 제작사인 현대차와 협의를 통해 부산지역 대기 차량을 우선 배정해 이달 중 수소차를 집중적으로 출고, 보급할 계획이다.
또 지역금융기관인 BNK부산은행과 협의를 통해 수소차 구매, 충전 할인 금융상품 출시도 고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충전소 개소 지연에 따른 수소차 구매 시민 보상 차원에서 시는 오는 18일까지 부산 수소 차량을 대상으로 무료 충전 행사를 진행한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충전소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저녁 6시 30분까지이며 토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매주 일요일은 휴무다.
운영 시간은 향후 수소 차량 증가 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수소 충전 가격은 고속도로 충전소와 동일한 8800원/㎏이다.
시 관계자는 “수소차 보급 확대와 충전 인프라 확충으로 수소도시 기반을 마련하고 친환경차 부품 융합 클러스터 조성, 수소 연료 추진선박 R&D와 인프라 구축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