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해양수산청이 감천항의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에 대한 착수 보고회를 지난 13일 청사 회의실에서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감천항은 폐쇄형 항만으로 해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수질 자연 정화능력이 떨어진 곳이다.
여기에 수십년 동안 인근 산업시설에서 발생한 중금속이 쌓이고 생활하수로 인한 유기물이 복합돼 악취로 인한 인근 주민의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돼 온 곳이다.
이에 부산해수청은 오염퇴적물 현황 조사와 실시설계를 시행해 정화 범위를 정했으며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4개년 연차사업으로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을 시행한다.
정화사업은 동측과 서측으로 나뉘어 각각 추진되며 올해는 감천항 동측 해역에 대한 예산 40억을 확보해 오염퇴적물 3만 3780㎥를 수거할 예정이다. 정화면적은 5만 8746㎡다.
동측 정화사업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진행되며 서측 해역에 대한 정화사업은 내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은 부산환경공단 위탁으로 시행된다.
부산해수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감천항의 해양수질 개선으로 인근 주민의 악취 민원이 해소되고 해양생태계 회복으로 깨끗하고 쾌적한 감천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