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9.05.12 21:32:32
2019고양국제꽃박람회가 12일 총 47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가운데 17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올해로 13회째인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일산 호수공원에서는 꽃 축제, 원당화훼단지에서는 화훼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등 최초로 이원화된 국제꽃박람회의 원년이 됐다.
고양국제꽃박람회 관계자는 "올해 박람회의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액 829억 원, 부가가치유발액 401억 원, 세수유발효과 18억 원으로 총 1248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취업유발효과는 2157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국제꽃박람회 원당화훼농가 참여 및 '시민참여 가든쇼' 등 호평
특히 올해는 화훼 농가의 참여를 대폭 확대해 더욱 의미 있는 박람회가 됐다. 원당화훼단지 화훼농가의 견학과 체험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생생한 현장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호수공원 꽃박람회장에는 50개 고양시 화훼 농가를 무료로 입점시켜 화훼직판장을 운영해 농가의 직접적인 소득 증대 및 꽃 소비 활성화에 기여했다. 특히 입장권에 포함된 화훼 쿠폰제(1000원 쿠폰) 시행으로 화훼직판장은 어느 해보다 활기를 띄었다.
박람회 관계자는 "고양시민 100팀 339명이 참여한 '고양시민 가든쇼'에 대한 관람객과 참여자의 반응도 뜨거웠다"며 "행사기간 동안 자발적인 정원 관리와 운영으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았다"고 전했다.
실내 세계화훼교류관의 '세계 화예작가 초청展' 큰 인기
박람회 관계자에 따르면 세계화훼교류관의 유라시아, 입체 화훼 장식 플로토피아와 세계 최고 수준의 화훼 공간을 장식한 '세계 화예 작가 초청전' 등 꽃과 예술이 어우러진 전시가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야외에서는 7만 본의 튤립정원, 20m 높이의 평화의 여신, 화려한 플라워 터널 등에 관람객의 발길이 끊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람회 기간 중 진행된 공연도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는데, 개막식의 고양시향 등 클래식 공연부터 시민참여 노래자랑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이 진행됐다. 특히 마술, 마임 등 행사장 곳곳에서 거리 공연을 했다.
박람회 관계자는 "한국지역정책개발원의 관람객 만족도 평가에서 전시 작품 만족도, 전시 작품 수준, 공연에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으며, 전반적인 만족도 부분에서는 주변인 추천 의향, 향후 방문 의향 순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꽃박람회가 관광산업 진흥, 화훼산업진흥, 국제적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다고 평가했으며, 올해 본격적으로 도입한 화훼 교환 쿠폰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화훼 수출 계약 1839만 달러 및 미국 등 19개국 수출
이번 박람회의 화훼산업 비즈니스와 관련해서는 일본, 중국, 폴란드 등의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화훼 수출 계약 1839만 달러를 체결했다며 특히 선인장, 다육식물, 장미 등이 미국, 일본, 네덜란드 등 19개국으로 수출된다고 밝혔다.
꽃박람회장과 원당화훼단지에서는 신품종과 우수 화훼를 전시하고 세미나를 개최해 국내외 화훼인들이 최신 정보를 교류했으며, 일본 오타 경매장, 케냐 농림부, 남아공 화훼생산자협회, 에티오피아 원예생산수출자협회 등과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국가관으로 참여한 콜롬비아, 에콰도르, 남아공, 네덜란드 등은 2020년 박람회 참여를 미리 확정했다.
(재)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장인 이재준 고양시장은 "일산 호수공원과 원당화훼단지를 연계해 처음 개최한 이번 박람회를 발판으로 화훼 농가에 더욱 실질적 도움이 되는 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관람객들의 고양시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 고양시 대표 효자 브랜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재준 시장은 "이번 박람회를 위해 희생적으로 애써주신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아울러 이번 고양국제꽃박람회로 인해 교통이 막히거나 호수공원 이용이 제한되는 등 불편함에도 이를 기꺼이 감내해 주신 고양시민들께 특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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