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5.10 11:39:30
부산의 지하도상가 실내공기질 수준이 모두 관리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부산의 9개 지하도상가에 대한 실내공기질을 검사한 결과 모두 기준치 이하로 측정돼 실내공기질이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라돈에 대한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지난 3월 19일부터 지난달 17일까지 부전몰 등 연면적 2000㎡ 이상의 9개 지하도상가를 대상으로 실내공기질을 측정한 것이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하도상가에 라돈 농도와 ‘실내공기질 관리법’상 다중이용시설 필수 측정항목인 미세먼지(PM-10), 이산화탄소, 폼알데하이드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전체 대상시설 9곳은 모두 관리 기준 이내로 측정됐다. 관리 기준으로 ▲라돈 평균농도 1/10 ▲미세먼지 1/5 ▲이산화탄소 1/2 ▲폼알데하이드 1/10 수준인 것으로 측정됐다.
라돈 농도는 시설 전체 평균 13.1㏃/㎥(기준 148㏃/㎥ 이하)로 중구 국제지하도상가에서 가장 높은 농도(36㏃/㎥)를 보였고 부산진구 서면몰이 가장 낮은 농도(4.5㏃/㎥)로 조사됐다.
미세먼지는 시설 전체 평균 35.0㎍/㎥(기준 150㎍/㎥ 이하)이며 동구 부산역 지하도상가에서 최고 농도(52.5㎍/㎥)를 보였고 부산진구 중앙몰은 최저 농도(22.3㎍/㎥)로 나타났다.
이산화탄소는 시설 전체 평균 470㏙(기준 1000㏙ 이하), 최고 농도는 부산역 지하도상가(604㏙), 최저 농도는 국제지하도상가(363㏙)로 나타났다.
폼알데하이드는 시설 전체 평균 10.4㎍/㎥(기준 100㎍/㎥ 이하), 최고 농도는 중구 남포지하도상가(16.6㎍/㎥), 최저 농도는 서면몰(5.9㎍/㎥)로 조사됐다.
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지하 다중이용시설의 라돈 안전성 확인을 위해 지하역사와 지하도상가 등에 대한 조사를 매번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까지 2년에 걸쳐 부산 도시철도 지하역사 라돈 농도 전수조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