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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윤지영 의원 “부산시장 관사 완전 개방해야”

윤지영 의원 “관사 예산 편성, 회의와 공식 접견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시장의 사적 용도를 위한 예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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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19.05.09 11:59:03

지난 8일 부산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발언하는 윤지영 의원 (사진=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 윤지영 의원(복지환경위원회, 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이 지난 8일 제277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 질문’에서 부산시장 관사의 운영 실태를 지적하며 오거돈 시장에 특권을 내려놓으라고 촉구했다.

이날 윤지영 의원은 관사 사용자와 임차관사의 면적, 보증금의 기준에 대해 질의하며 정책수석보좌관이 관사 입주 당시 5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관사를 제공했던 근거에 대해 따져 물었다.

부산시는 현재 2개의 관사를 소유하고 있고 4개의 관사를 임차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2개의 관사는 공실 상태에 있다.

윤 의원은 “임차 관사당 평균 1300~1400만원의 비품비와 관리비를 예산으로 집행하고 있는데 공유재산과 물품 관리 조례에 근거해 지급한다 하더라도 관리비는 사용자가 지불하는 것이 시민 정서에 맞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산시장 관사 이용에 대한 조례 개정의 필요성과 공실 관사의 활용 방안을 수립할 것을 부산시에 제언했다.

또 윤 의원은 본관 건물 전체를 옥외 공간처럼 완전 개방하는 것이 아님에도 지난 7일 부산시가 언론을 통해 관사를 시민에게 완전히 개방한 것처럼 홍보해 여론전을 벌였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오거돈 시장에게 “부산 시민을 기만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8일 부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제277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오거돈 시장(왼쪽)과 윤지영 의원이 부산시장 관사 운영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부산시의회 방송 캡처)

부산시는 지난 6일 ‘도시외교·시민휴식 공간으로 거듭나는 부산시장 관사’란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본관 2층을 제외한 전 공간을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시민에게 개방하고 있다는 열린행사장이 실제로는 야외 공간만 개방돼 있는 점을 지적했다. 또 시가 언론에 밝힌 민선 7기 이후 관사 방문객이 급증했다는 내용은 지난 민선 6기와 비교 분석한 결과 급증했다고 볼 수 없다며 반박했다.

부산시장 관사에 집행된 예산이 지나친 점도 지적했다. 윤 의원은 “열린행사장에 집행된 예산 내역을 면밀히 살펴본 결과, 비품의 내구연한이 한참이나 남았음에도 TV 2대와 냉장고, 김치냉장고 등을 추가 구입했다”며 “일반 시민에게는 개방돼 있지 않은 접견실에 약 1300만원대의 고가 음향장비를 구입해 설치한 이유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이와 함께 건조기, 제습기,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및 와인 냉장고와 커피메이커는 1층 공간 어디에도 없었다고 지적하며 해당 물품들이 시에서 밝힌 대로 공식 접견을 위한 공적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오거돈 시장은 “관사를 쓰지 않는 게 특권을 내려놓는 것인가? 천만의 말씀”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관사는 과거 권위주의 시대에 각인된 부정적 이미지가 많아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 이런 의제는 면밀하게 검토하고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부산시장의 24시간은 모두 집무시간이다. 즉시 상황보고를 받고 긴급회의를 소집하기에 24시간 집무실로 활용할 공간이 필요하다”며 “제가 사는 아파트에서 회의 소집하고 주위에 있는 주민에게 불편을 끼치는 게 어떻게 옳은 것인가. 시민들이 만들어주신 시장 공관을 이용하는 게 어떻게 특권을 부리는 것인가”라며 언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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