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9.05.07 16:01:27
"신도시 발표 후 30년이 지난 지금, 인구는 100만이 되고 도시도 크게 변했지만, 변화되지 않은 한가지는 군부대와 군사시설 뿐이다"
고양시의회 민주당 윤용석 의원(고양/관산/원신/흥도)은 7일 열린 제231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고양시에서 군부대 이전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서 주목을 받았다.
윤 의원은 주검위리(鑄劍爲犁)라는 4자성어를 언급하면서 "칼을 녹여 쟁기를 만든다는 뜻입니다. 전쟁의 산물인 군사시설을 현대에 맞게 통합·재배치하고 그 자리에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첨단산업단지를 만든다면 그것이 바로 평화의 시작이고 미래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8월 문재인정부의 국방개혁2.0에 따라 국방부가 도심 내 군부대의 통합, 재배치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지난 30여년간 고양시 주민들은 군사시설 및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재산권의 희생을 요구받아 왔고, 도시계획상 제한을 받아왔다"며 "이젠 고양시가 선제적으로 군부대 이전과 통합재배치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의원은 이재준 고양시장에게 3가지를 촉구했는데 그 내용은 "국방개혁 2.0에 근거한 고양시 군사시설 조성을 협의할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국방부가 관내 군부대의 통합, 재배치 계획이나 실행이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지역주민-軍-고양시로 구성된 3자 소통체계를 갖춰달라"는 것이다.
한편 윤용석 의원 외 조현숙, 김운남 의원 등 7명의 의원들은 '고양시 군부대 등 군사시설 이전촉구 결의안'을 고양시 시의회에 제출했다. 따라서 이번 임시회 기간 내에 기획행정위원회에서 이 결의안이 다뤄져 16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번 5분 자유발언이 이재준 고양시장에게 군부대 이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촉구하는 것이라면 시의회에 제출된 '고양시 군부대 등 군사시설 이전촉구 결의안'은 국방부와 국회에 촉구하는 사항으로 고양시와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실행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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