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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난임 부부 지원 바우처 추진… 난임 시술비 가구당 500만원 지원 등

부산서 전국 최초로 난임 부부 바우처 시행… 소득 관계없이 난임 시술비 지원 및 주민센터 홍보 등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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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19.05.07 13:20:39

7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브리핑실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이 난임 부부 지원 대책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부산시가 부산의 합계출산율 0.9명 등 심각한 저출산 시대에 어느정도 영향을 준 난임 문제 해결을 위해 난임 부부들과 소통을 통한 난임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7일 발표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날 오전 11시경 부산시청 브리핑실에서 난임 부부 지원 대책 기자회견을 열고 난임 부부에 대한 적극적이고 신속한 지원을 위한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오거돈 시장은 “저출생 문제는 전반적인 삶의 여건을 개선하지 않고는 해결하기 어려운 국가적 과제다. 그러나 정책은 장기적인 대책뿐 아니라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단기적이고 시급한 대책도 포함해야 한다”며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오늘 발표하는 난임 대책”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책은 앞서 지난달 부산시민 청원사이트인 ‘OK 1번가’에 올라온 ‘초저출산시대 임신 준비 여성이 부산시에 제안합니다’라는 시민청원이 3100여명의 공감을 얻으며 시작됐다.

이는 부산지역 난임 부부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청원으로 난임 시술비 지원과 보건소에서 난임 치료 주사제 투여 허용을 요청하는 내용이다.

시는 우선 난임 시술비를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시술 시 발생하는 본인부담금을 소득 기준에 따라 제한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는 것을 소득에 상관없이 1회 최대 50만원, 총 10회까지 최대 5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달 부산시민청원 사이트 ‘OK 1번가’에 올라온 난임 부부 지원을 요청하는 글. 해당 글은 시민 공감 3166건을 받으며 오거돈 시장의 동영상 답변을 얻은 바 있다. 이번에 부산시가 해당 대책을 마련해 발표한 것이다. (사진=부산시청 홈페이지 캡처)

또 난임 환자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인 주사제 투여 ‘호소’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당장 보건소에서 투여하지 못하더라도 난임 치료 주사제 투여 의료기관을 300곳 이상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건강정책과 안병선 과장은 “주사제 투여 의료기관 300곳은 사전에 시에서 각 기관에 조사를 통해 난임 주사제 투여에 긍정적으로 시행할 의사가 있는 곳으로 합산했다”고 근거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난소 나이검사 비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난소 나이검사는 난임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검사로 병원을 찾는 시기를 1~2년 앞당길 시 임신율이 10~20%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해당 검사 비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며 지원 대상은 결혼 후 1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은 부부, 35세 이상의 경우 6개월 이상 임신이 되지 않은 부부다.

여기에 시는 지난 2014년부터 이미 시행하고 있는 한의시술을 통한 한방 난임 지원사업도 난임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부부를 위해 지속해서 추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향후 각 주민센터를 통해 신혼부부 가정에 난임 부부 지원을 안내하는 우편을 보내는 등 시책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지역 난임 부부를 대표해 오거돈 시장과 면담을 한 김민정씨는 한 난임 가정의 편지를 대신 읽으며 “저는 저희 부부의 난임 기간이 이렇게 길어지리라 생각도 못 했다. 결혼하면 아이가 생길 줄 알아 그동안 허송세월한 것이 아깝다”며 “저희에게 제일 두려운 시간은 돌잔치를 갔을 때다. 아이가 한 살이 되는 것을 축하하는 자리이지만 성장 과정의 영상이 나오는 순간 그렇게도 힘들 수 없다. 그 순간 저희 부부는 아무렇지 않게 음식을 먹다가도 눈물범벅이 된다”며 어려운 사정을 눈물로 호소했다. 이어 부산시에서 난임 부부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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