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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 논란’ 겪은 부산시장 관사, 2층 제외 전면 시민 개방

부산시 “오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등 향후 국제행사 개최 시에도 최대한 활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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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19.05.07 09:43:32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에 있는 부산시장 관사 (사진=신영시스템창호 제공)

그동안 호화 관사 논란을 겪어온 부산시장 관사가 2층을 제외한 전 공간을 부산시민에 개방한다. 시는 향후 시민 휴식 공간과 국제행사 귀빈 대접 공간 등의 용도로 쓸 계획이다.

부산시는 부산시장 관사 부지 내 오는 7월 숲속 도서관을 개방하는 등 시장의 사적 공간으로 쓰이는 2층을 제외하고 나머지 공간을 시민을 위한 공공의 목적으로 사용하겠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부산경실련이 부산시장 관사가 지나치게 호화로우며 활용성이 떨어지는 관사를 시민에게 전면 개방하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 시민에 적극 개방할 계획과 함께 해명을 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부산시장 관사 내 잔디정원을 시민에게 완전 개방해 주로 어린이집, 유치원 운동회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시는 오거돈 시장 취임 이후 부산시장 관사를 방문하는 어린이 손님과 시민의 수가 크게 늘었다고 자료를 제시했다. 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 동안 관사를 찾은 시민은 1만 7000명을 초과했다.

 

최근 관사 방문객의 수는 지난 2014년 7000명, 2015년 1만명, 2016년 1만 2000명, 2017년 1만 70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야외 활동하기 좋은 5~6월에 방문객이 가장 많은 점을 감안해 역대 부산시장 관사 방문객 최고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부산시장 관사에서 열린 아세안 6개국 차관급 간담회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중앙)을 비롯한 참여자들이 야외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제공)

또 지난달 23일 아리올라 필리핀 외교부 차관을 비롯한 아세안 6개국 고위 인사를 초청해 아세안 각국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지난 1여년 동안 총 9차례 외교, 경제 분야 공식 행사를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부산경실련이 지적한 관사에서 최근 구매해 들인 턴테이블, 튜너, 스피커 등이 사적인 용도가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부산시는 공적인 용도임을 분명히 했다.

시는 회의와 각종 공식 접견을 위해 사용되는 건물 1층에 비치한 것으로 분명 공적인 용도로 구매한 것이 맞다고 해명했다.

또 오 시장 취임 이후 10개월 동안 관사 정비에 든 비용이 총 6300만원으로 이는 역대 같은 기간 동안 이전 시장들이 리모델링을 위해 투입했던 비용에 비해 결코 높은 수준이 아니라고 자료를 제시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개정된 법령에 따라 1년에 한 차례 공개하도록 돼 있는 관사 관리운영비를 올 연말에 합산해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7월에는 부산시장 관사 부지 내 숲속 도서관이 문을 연다. 시는 관사 내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231.32㎡ 규모의 집현관 건물을 숲속 도서관으로 리모델링을 하고 있다. 여기에는 어린이를 위한 장난감 도서관, VR 체험실, 식물 가꾸기 체험장, 다목적 체험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부산시장 관사 내 숲속 도서관으로 리모델링이 진행되고 있는 집현관 모습 (사진=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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