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이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동부산선(장산역~기장중학교)을 장산역에서 동부산 관광단지까지만 가는 것으로 노선 축소한다는 방안이 알려지자 2일 강력히 반발했다.
축소한 노선을 해운대구청에서 사업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고 이 결과를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한다는 것이다.
기장군은 “일광신도시와 장안택지가 조성되면 향후 총인구가 2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테마파크 등이 유치돼 향후 부산의 핵심 관광단지로 성장할 것이며 연간 방문객이 약 1000만명이 될 것이다”라고 호언장담했다.
이어 “때문에 기장군에서는 도시철도 기장선, 정관선의 조기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향후 동부산선은 기장선, 정관선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동부산 일대의 교통 혁신을 이끌어 줄 주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라고 자평했다.
동부산선은 동해선과 부산도시철도 4호선, 2호선을 잇는 철도망 구축에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대중교통이 열악한 시랑리, 연화리 일대에 도시철도가 들어선다면 지역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위기다.
이를 위해 기장군은 올해 제1차 추경에서 도시철도 기장선, 정관선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위한 재검토 용역비 1억 4000만원을 추가 확보한 바 있다. 군은 동부산선도 이에 포함해 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 2010년 준공된 도시철도 4호선은 기장읍과 일광신도시 주민 수요를 미리 고려하고 건설했다면 교통 취약지로서 기장군이 지금까지 불이익을 받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동부산선의 경우도 전례에 비춰 이러한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동부산선 노선 축소 방안에 대해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