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청 (사진=부산시 기장군 제공)

부산 기장군이 어린이집에 입학한 영유아에게 입학 준비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번 지원금은 어린이집 입학 초에 지급하는 원복, 체육복, 모자, 가방, 수첩, 명찰 등 실비 성격의 부모가 부담해야 할 부담금을 일부 지원하는 것이다.

지난 2013년부터 무상보육이 전 연령층으로 확대 시행됐으나 사실상 입학 준비금, 행사비 등 어린이집 필요 경기라는 명분으로 매달 20만원 이상의 보육 경비가 부모 부담금으로 납부돼왔다.

이에 기장군은 무상보육의 취지에 맞게 추가보육비용 지원으로 부모 부담금을 덜어주고자 군비 2억원을 들여 어린이집 입학 준비금을 전면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부산 기장군에 주민등록이 돼 있으며 올 1월 1일 이후 어린이집에 입학한 영유아 가운데 부모가 부담하는 입학 준비금을 납부한 아동이다.

군은 1회에 한해 입학 준비금 10만원을 지원한다.

신청 방법은 재원 중인 어린이집 또는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그달 말일에 보호자의 계좌로 기장군 명의로 입금이 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보육료 외에 부모가 부담해야 할 실비 성격의 입학 준비금을 어린이집에 입학하는 영유아 가정에 지원함으로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일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