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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노동자상 원탁회의 취소에 “합의 재개하자” 제안

부산시의회, 부산시와 건립특위에 “건립 시기 조정 및 시민의견 수렴 방안 등 협의 재개하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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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19.04.30 14:27:39

지난 17일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열린 강제징용 노동자상 설치에 대한 부산시-건립특위 합의 기자회견에서 (왼쪽부터)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오거돈 부산시장,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이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지난 28일 일요일 열릴 예정이었던 부산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을 위한 100인 원탁회의가 취소된 가운데 부산시의회가 노동자상 건립을 위한 합의를 재개하자고 부산시와 건립특위에 제안했다.

부산시의회는 30일 원탁회의 취소에 대한 입장 자료를 내고 “원탁회의 구성과 운영을 위한 추진대표단이 촉박한 시간 속에 합의를 이끌어내고자 수차례 회의를 열며 최선을 다했으나 원탁회의 100인 구성 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부산시의회 추진대표단은 부산시-건립특위-시의회 3자 간 합의했던 5월 1일까지 건립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해 추진대표단의 활동을 종료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부산 강제징용 노동자상의 거취가 불분명해진 가운데 시의회가 다시금 부산시와 건립특위 사이에서 중재에 나섰다.

시의회는 오늘(30일) “부산시-건립특위-시의회 3자 간 건립 시기 시한 조정과 시민의견 수렴 방안에 대한 허심탄회한 협의를 즉시 재개하자”고 건립특위와 부산시에 각각 제안했다.

 

내일 5월 1일 노동절, 강제징용 노동자상의 설치 위치와 방법, 시민 공론화 등을 민주적으로 이뤄내는 것을 시의회는 바랐지만 당장에 원탁회의 구성 과정에서 충돌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협의 직후 설치까지 기한도 2주 남짓해 협의를 보기에 시간이 촉박했다고 볼 수 있다.

박인영 의장은 “원탁회의를 구성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점이 많았다. 약속한 기간 내에 시민 의견을 모아 노동자상을 원만히 건립하려는 시도는 현재로서는 미완이다”며 “풀기 어려운 사회적 갈등을 대화와 합의로 풀어나가는 게 첫 번째 시도인 만큼 진통이 있더라도 대화를 지속해나가자는 요청을 간곡히 드린다”고 부산시와 건립특위에 전했다.

 

철거되기 전 부산 동구 초량동 정발장군 동상 앞에 놓여있는 강제징용 노동자상 모습 (사진=부산지방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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