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제조업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산업구조 개편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민선 7기 핵심정책인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업구조 혁신’의 일환으로 ‘부산 스마트 제조혁신 발전전략’을 29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주력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제조혁신사업 유치로 중소기업을 지원해왔으나 개별사업 간 연계성이 부족하고 체계적인 지원이 미흡하다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에 정부 정책과 연계한 부산만의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미래 부산의 산업구조 혁신을 위해 부산 스마트 제조혁신 발전전략을 구상, 스마트 제조혁신 3대 전략을 도출하고 오는 2022년까지 총사업비 2883억원을 투입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부산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부산시는 지역 중소기업 내 스마트공장 보급을 2022년까지 당초 목표 800곳에서 1800곳으로 늘렸다. 시비를 10% 추가 지원해 중소기업의 부담을 던다는 방침이다.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은 정부가 각 업체에 최대 1억원까지 스마트 공장화에 필요한 자금의 5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여기에 시비 10%가 더해지는 셈이다.
또 지역 내 분산된 스마트 제조혁신 업무는 일원화해 구축 희망 기업에 컨설팅, 사후관리, 고도화지원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부산 스마트 제조혁신센터를 구축한다.
이에 더해 기업 수요를 반영한 분야별 전문 교육과 재직자 재교육 등으로 오는 2022년까지 1800명의 인력을 양성하고 취업 미스매칭과 이직을 최소화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 스마트 제조 공급 산업 지원으로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지역 내 공급기술을 활용해 저비용으로 손쉽게 스마트공장을 만들 수 있도록 실증테스트 베드를 구축한다. 이어 지역 공정 맞춤형 패키지 솔루션 개발도 지원한다.
또 ▲지역 공급기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원스톱 금융연계지원 ▲제조 빅데이터 센터 유치 ▲해외진출지원 등 공급 산업의 상시 지원체계를 구축해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 지속 성장 가능한 자발적 스마트제조 산업생태계 조성
시는 산·학·연·관 부산 제조혁신 협의회를 운영하고 부산이 스마트 제조혁신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컨트롤타워 설립과 부산 유치를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또 지역 내 구축된 혁신 인프라 간 연계협력을 강화해 산업단지별 스마트화를 확대한다. 이어 부산 2030 스마트 제조산업 글로벌 공급기지를 만들어 지속성장 가능한 스마트제조 산업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제조 혁신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좋은 일자리와 생산성 향상, 불량률 감소, 산재 감소 등 제조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부산이 스마트 제조혁신을 선도해 강소 제조기업을 육성하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