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4.25 14:29:40
최인호 국회의원과 민주당 부산시당 기장군 지역위원회가 25일 오후 5시 국회 의원회관 제10 간담회의실에서 ‘기장 발전을 위한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촉구 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기장군 지역위원회 최택용 위원장과 최인호 의원, 이현만 수석부위원장, 산업통상자원부 신희동 원전산업정책관, 부산시·군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15일 원전해체산업 육성과 지원을 위해 부산, 울산 접경지역에 원전해체연구소를 설립하고 오는 2030년대 중반까지 국내 원전해체산업을 세계 5위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부산시는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기장군은 연구소 정문 위치, 대표 주소에 대한 내용이 빠진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최택용 위원장은 “기장군 주민은 고리 1호기 원자력발전소가 상업 운전을 시작한 1978년 이후 41년 동안 원전 위험과 더불어 살았고 직접적인 피해를 감수해왔다”며 “원전해체연구소 정문과 대표 주소만큼은 반드시 부산 기장군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달에도 국회를 방문해 산업통상자원위원인 최인호 의원에게 기장군에 유리한 방향으로 연구소가 설치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언급한 바 있다.
최인호 의원은 “지난 40년 동안 원전 피해를 본 지역이기 때문에 연구소 설립과 원전해체산업 육성 과정에서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시는 원전해체연구소가 부산과 기장지역 경제 활력을 높일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