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2019년도 제1회 추경에서 도시철도 기장선과 정관선의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위한 재검토 용역비 1억 4000만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장군은 이번 예산 확보로 기장선, 정관선의 수요 예측과 경제성 등을 선행 분석해 사업 타당성과 비용편익분석(B/C)을 높이는 방안을 찾아 예타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도시철도 기장선, 정관선 사업은 동해선과 도시철도를 잇는 철도망 구축에 기틀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군은 기장선 유치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범군민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6년 동안 국회 등 관계기관을 백여차례 넘게 방문해 사업 시급성과 당위성을 강조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마지막 단계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타 조사를 통과하지 못하며 사업 최종유치 결실을 맺지 못했다.
도시철도 정관선은 군에서 부산시를 적극 설득해 지난해 시에서 예타 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해 정관선 건설 당위성과 사업성을 설명한 끝에 국토부의 투자심의를 통과했다.
그러나 기재부의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에서 경제성 등이 낮다는 이유로 최종 예타 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되지 못했다.
이전에 실시한 기장선, 정관선의 예타 조사와 대상사업 선정 검토 당시 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한 것으로 검토됐다.
반면 군은 최근 일광신도시, 장안택지 개발 등 대규모 택지사업의 진행으로 투입비용 대비 편익 등 경제적 타당성 등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며 재검토에 나선다.
기장군은 기장, 정관 아파트 연합회 주관으로 오는 25일 오후 7시 정관읍 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하는 도시철도 기장선, 정관선 재추진을 위한 교통포럼에 참석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원전 비상사태 시 신속히 대피할 수 있는 유일한 대규모 교통수단인 기장선, 정관선은 경제적 논리를 떠나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생명선”이라며 “예타 면제 사업으로 충분히 검토돼야 할 것이다. 지금껏 해온 노력이 결실을 맺도록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기장선, 정관선 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