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4.23 14:54:13
르노삼성차 도미닉 시뇨라 CEO가 지난 17일 부산시청을 방문한 데 이어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를 방문하며 르노삼성 한국지부의 안정화에 대한 의지를 비쳤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은 23일 오전 11시 부산상의를 방문해 허용도 회장과 면담하는 시간을 보냈다.
최근 임금단체협상 장기화로 노·사 분규가 계속돼 어려움을 겪는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 대해 시뇨라 사장이 부산 상공인들에게 안정화에 대한 의지를 비치고자 하는 행보로 보인다.
허용도 회장은 오늘(23일) 만남에서 도미닉 시뇨라 사장으로부터 르노삼성차 임단협 진행 상황을 듣고 지역사회 협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또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르노삼성차 매출 증대를 위해 지역 상공계의 역할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대화를 이어갔다.
허용도 회장은 시뇨라 사장에게 “르노삼성차 노사가 이번 임단협 장기화로 내홍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는 지역 대표기업임을 잊지 말고 임단협을 조기에 마무리해달라. 신규 수출물량 확보에도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협력업체들도 고통을 함께 겪은 만큼 더욱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속가능한 상생 파트너가 돼주길 바란다. 지역 상공계는 르노삼성차의 노력에 언제나 든든한 지원군이 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이에 시뇨라 사장은 “내수 판매 회복과 부산공장 정상화를 구분하는 투트랙 경영 활동으로 고객 신뢰 회복과 내수 판매 증진을 위한 경영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갈 것”이라며 “미래 물량 확보를 통한 부산공장의 정상화와 지역 고용시장, 경제 안정화를 위해서도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 시뇨라 사장은 “고객 품질 불안 해소를 위해 7년, 14만㎞ 보증연장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QM6 LPG 출시일정 단축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할 것”이라며 “CEO 레터 발송 등 고객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