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한 진주시 방화 살해사건에 부산시가 지역 정신질환자 발굴, 관리 강화를 위해 경찰청, 소방본부, 지역사회 등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지난 22일 오전 시청 소회의실에서 지역 정신질환자 발굴 및 관리와 정부 부처 합동 정신질환자 관리체계 방안을 공유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시를 비롯한 부산정신건강복지센터와 16개 구·군 보건소 및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정신질환자 관리 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정신질환자 관리체계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향후 정신질환으로 자·타해 위험이 있어 응급 위기 개입이 필요한 자에 대한 지속 발굴과 신속 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경찰서, 소방본부, 지역사회 등과 협력해 철저한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사회에 이러한 경우가 발견되면 시민이 즉시 경찰서나 소방서, 지역 정신건강 복지센터 등에 신고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대시민 홍보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정신질환자의 지역사회 생활 보장을 위해 정신 재활시설 추가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시는 퇴원 후 입원 치료가 필요할 경우 정신의료기관과 연계해 적절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희망노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정신의료기관에서 퇴원하는 정신질환자에게 지역사회 재활 서비스 등을 통해 사회 적응을 돕고 있다.
부산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이미경 부센터장은 “시에서 정신질환자 관리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희망노크 사업 등 정신의료기관에서 정신질환자가 퇴원할 때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정신의료기관 관계자 모임을 이른 시일 내 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