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박물관이 오는 26일 오후 5시 시립박물관 야외마당에서 부산의 대표 전통 민속 가운데 하나인 ‘좌수영 어방놀이’ 공연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좌수영 어방놀이는 조선시대 경상좌도수군절도사영이 있던 부산 수영동에서 전승된 어업 노동요인 멸치잡이 후리질 소리와 어업 작업 과정을 연희화한 것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62호로 지정돼 있다.
26일은 4월의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된 날로 이날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접수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후리질을 하기 위해 줄틀로 줄을 꼬며 부르는 내왕소리 마당 ▲그물을 치고 나서 잡아당기며 부르는 사리소리 마당 ▲잡은 고기를 가래로 퍼서 옮기며 부르는 가래소리 마당 ▲고기를 많이 잡은 어부들이 풍어를 자축하며 부르는 칭칭소리 마당으로 구성된다.
이날 좌수영 어방놀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일련의 고기잡이 과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같은 날 오후 6시 부산시립박물관 부산관에서 열리는 큐레이터와의 역사 나들이에서는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를 주제로 전시 설명이 있을 예정이다.
부산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4월 문화가 있는 날을 통해 부산의 대표 민속공연을 관람할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관심 있는 시민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