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Fuel Cell) 추진 선박 (사진=한국선급 제공)

한국선급이 조선·해양 분야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과 연계해 수소선박 기술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월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수소경제 선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계획을 공표한 바 있다. 로드맵에서는 국내외 수소산업 전반을 진단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한국선급은 향후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한 선박 추진, 수소 저장·운송을 위한 탱크 등 다양한 연구개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국선급은 향후 연구개발 외에도 선급 단체로서 수소연료전지 선박의 상용화 기반을 다지고자 신뢰성과 안전성 있는 기준을 기술개발 단계별로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22년 수백㎾급 선박용 연료전지시스템에 대한 안전성 검사와 승인 체계를 구축해 즉시 적용할 계획이다. 또 2025년까지 수소 운송과 ㎿급 선박용 연료전지시스템 기반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정기 한국선급 회장은 “최근 연구본부를 신설하고 수소선박 기술 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며 “수소선박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우리나라가 조선 강국으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선급은 지난 2010년부터 수소연료전지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차세대 선박의 동력원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보고 관련 기술을 선박에 적용하기 위해 여러 프로젝트를 시행해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

그 예로 ▲액체수소 운송선용 CCS(Cargo Containment System) 설계와 검증기술 개발 ▲미세먼지 무배출 선박용 PEMFC(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 등의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고 한국선급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