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4.16 10:41:04
부산시가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의 차량 부품 국산화를 위한 ‘첨단엔진 부품 국산화와 신뢰성 평가 연구개발(R&D)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르노삼성차 엔진 부품 국산화 개발 사업성과에 대한 분석을 마치고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17~2018년 2년 동안 기존 일본 닛산공장에서 수입하던 블록을 국산화함으로 수입대체효과 115억원을 포함한 1838억원의 매출 증대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접 고용은 르노삼성차 34명 고용을 포함한 39명의 고용 효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6년까지 르노삼성차는 일본 요코하마 닛산공장, 중국 둥펑 르노공장 등과 차세대 엔진 생산시설 유치를 위해 경쟁하고 있었다. 그러나 국산화 비용이 많이 들어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부산시가 부품 국산화를 위한 보조금 지원에 나서 생산시설 유치에 성공했다. 이후 부산테크노파크-르노삼성차-부품협력업체 3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2년 동안 첨단엔진 부품 국산화 및 신뢰성 평가 R&D에 돌입했다.
1차 연도에는 엔진 경량화와 마찰 개선을 위한 차세대 신기술인 실린더 플라스마 보어 스프레이 코팅 기술을 적용한 엔진 블록을 개발했다. 2차 연도에는 터보 엔진용 실린더 블록과 헤드를 개발,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개발을 마친 첨단엔진은 현재 르노삼성차의 국내 주력 차종으로 생산되고 있는 고급형 중형세단 SM6와 신형 SUV QM6에 적용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R&D 과제를 통한 부품 국산화로 수입대체와 수출증대 등의 효과가 크게 발생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어려운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들이 기존 수입 부품을 국산화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