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사진=변옥환 기자)

부산시가 가정용 일반보일러를 저녹스 보일러로 교체하는 가정에 가구당 16만원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오는 15일부터 거주지 구·군청 환경부서로 접수할 수 있으며 총 지원 수량은 800대다.

신청 자격은 부산시 소재 주택에 설치된 가정용 일반보일러를 저녹스 보일러로 교체하는 주택 소유주 또는 소유주 위임을 받은 세입자로 가구당 1대만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가 총 지원 수량보다 많을 경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임대주택 거주자, 전용면적이 작은 주택, 제조일이 오래된 보일러 순으로 지원한다.

시가 지원 가능한 제품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국내 6개 보일러사의 158개 제품으로 신청 전 지원 대상 보일러 종류를 확인해야 한다.

또 저녹스 보일러는 응축수가 발생하므로 응축수 배관 설치가 불가능한 장소에는 설치가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보일러 설치 업체에 설치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신청해야 한다.

한편 저녹스 보일러는 배기가스로 버려지는 높은 온도의 열을 재이용하는 원리로 작동하는 보일러다. 에너지 효율이 높고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일반보일러 대비 약 79%까지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저녹스 보일러 설치 시 일반보일러 대비 최대 28%의 난방비가 절약돼 연간 최대 13만원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다.

저녹스 보일러 설치비는 약 80~90만원으로 설치 후 3년이 지나면 일반보일러에 비해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다. 일반보일러의 평균 설치비는 60만원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