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4.12 09:41:29
오거돈 부산시장이 ‘OK1번가 시즌2’ 시민청원에 접수된 난임 부부들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청원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난임 부부의 지원을 요청하는 청원이 지난달 28일 OK1번가에 올라와 10일 만에 2100여명이 공감했다. OK1번가 청원은 접수일로부터 30일 동안 3000명 이상의 공감을 받으면 시장이 직접 답변하게 돼 있다.
해당 사안의 청원 기간은 4월 27일까지로 부산시는 오거돈 시장이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청원 기간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직접 답변을 내놓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동영상 답변을 통해 오 시장은 “다른 어떤 문제보다도 저출산 문제 해결이 우리 시뿐 아니라 국가 차원의 최우선 과제”라며 “청원 성립 기준과 관계없이 조속히 시민에게 시의 입장을 밝혀야 할 사안”이라고 답변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오거돈 시장은 건강한 임신을 위한 사전검사 지원과 각종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찾을 것을 약속했다.
또 보건소에서 난임 주사제를 투여할 수 있도록 하는 사안에 대해 구·군 보건소장과 전문가 전체회의를 소집해 전문 인력 충원 등 사항을 면밀히 검토한 뒤 시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보건소 난임 주사제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31개 난임 시술 의료기관 등 관내 의료기관과 협약을 맺고 가까운 거리의 의료기관에서 편리하게 난임 주사제를 투여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오거돈 시장의 OK1번가 청원 답변은 시민청원 사이트와 바다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