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4.10 17:30:57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최근 캠코, 국민행복기금,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또는 시중은행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0일 강조했다.
캠코는 “최근 보이스피싱 사기 집단이 갈수록 대범해져 보이스피싱을 의심하는 고객에게 위조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사원증을 제시하거나 캠코를 사칭한 모바일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한다”며 공공기관으로 오인하게 하는 사기 수법이 성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사기 집단이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설치를 유도하는 스마트폰 앱은 ‘전화 가로채기’ 등 악성 해킹프로그램으로 알려졌다.
이는 악성 앱이 설치된 핸드폰으로 금융회사 등의 고객지원센터로 전화할 경우 사기 집단으로 자동 연결돼 소비자의 정보를 감청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캠코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에게 공탁금, 보증보험료 등 명목으로 금전을 송금하지 말 것 ▲대출 신청서류 명목으로 통장, 체크카드 및 개인정보가 기재된 재직증명서 등을 보내지 말 것 ▲타인이 보내온 인터넷 사이트에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말 것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에게 금융회사가 핸드폰으로 전송한 인증번호를 알려주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경찰청에서 제공하는 ‘사이버캅’ 등 스팸차단 앱을 핸드폰에 설치하거나 이동통신 회사들이 제공하는 스팸차단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캠코 관계자는 “캠코와 국민행복기금은 중개 수수료를 수취하지 않으며 대출 중개인을 통한 대출 알선과 스마트폰 앱, 음성메시지, 문자 등을 통한 모객행위를 하지 않는다”며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를 받을 경우 개인 금융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