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제주도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발견된 가운데 부산시가 방역과 예방접종 등 대처에 집중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제주도에서 일본뇌염모기가 발견된 직후 지난 8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올해 첫 전국 일본뇌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주의보는 매년 감염병 매개모기 감시사업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를 처음 발견한 때 발령하고 있다.
현재까지 제주 이외 지역에서는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타지역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시는 각 구·군과 함께 시 전역에서 일본뇌염 예방접종과 방역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시 건강정책과 관계자는 “일본뇌염 매개모기 유충 서식지인 고인물이나 축사 등에 집중적으로 모기 방제를 실시해 뇌염모기 박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 가운데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약 4.5㎜ 크기의 소형모기다. 이는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