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4.10 10:15:37
부산시가 김해공항의 항공 네트워크 다양화를 위해 1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2019 김해공항 국제항공노선 신규취항 사업자’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 대상은 최근 1년 이상 김해공항 미취항 노선 중 공고일(10일) 이후 신설되는 정기편(왕복 주 2회 이상)으로 김해공항을 기·종점으로 하거나 경유하는 중장거리(2500㎞ 이상) 여객노선을 6개월 넘게 연속 운항하는 국내외 항공사업자다.
선정된 항공사는 신규취항 이후 최대 1년 이내에 평균 탑승률이 기준 탑승률인 80%에 미달해 운영 손실이 발생한 경우 예산 범위 내에서 운항편당 300~5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항공사업자 선정은 공모 마감 뒤 항공사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항공, 관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노선 적합성 ▲항공사 평가 ▲운항 계획 ▲지역사회 기여 등을 종합 평가해 지원 대상을 결정하게 된다.
시는 현재 김해공항의 주 1306편 12개국 41개 도시에 남짓한 국제노선을 주 3000편 40개국 100개 도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물론 부산시는 동남권 관문공항 신축을 염두해 신공항 개항 전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각 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지속해서 항공 네트워크 개발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김해공항은 지난해 연간 국제선 여객 1000만명을 돌파했으나 최근에는 대구·무안공항 등에 국제선이 늘어나 각 공항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때문에 김해공항의 국제선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올해는 싱가포르, 나트랑 등 신규 노선 개설이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타 지역 공항과 차별화된 중장거리 노선을 집중 개발해 공항 활성화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