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9.04.10 10:15:40
고양시(시장 이재준)는 최근 관사 임차보증금 등 일련의 예산과 관련, 다양한 시민 의견을 겸허히 수용해 금번 의회 예결위에 상정된 예산을 철회 요청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향후 시민을 위한 예산 편성과 집행 시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모든 정책은 합리성과 효율성을 떠나 시민 중심으로 판단 및 결정되어야 한다"며 "우려를 표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관사 추진을 중단하는 동시에, 관사에 편성됐던 예산을 시민을 위한 정책에 쓰일 수 있도록 반영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고양시장 관사 예산 철회 요청은 시민 중심으로 문제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이재준 시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애초에 고양시장 관사가 추진된 이유와 관련해 "현재 임차해 장모와 같이 살고 있는 이재준 시장 소유의 단독주택이 SNS를 통해 그 주소지가 노출되면서 시위 및 항의성 방문 등으로 인근 주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했고, 또한 시장으로서 긴급한 공적 업무를 즉각 처리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 관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적 업무를 위해 시장 관사를 추진할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결국 이번 고양시의 자발적인 예산 철회 요청으로 관사 추진이 무산됐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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