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난 9일 오후 글로벌 공유오피스 기업 위워크(WeWork)의 부산 1호 서면점의 문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위워크의 부산 진출은 국내에서 서울 이외 지역에서는 처음이다.
위워크는 스타트업, 대기업, 프리랜서 등을 위한 업무공간을 제공하며 전 세계 40여만명의 위워크 멤버들에게 일과 삶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는 공유오피스 기업이다.
위워크 부산 서면점은 지난 2017년 완공한 신축 건물인 현대카드 부산빌딩에 자리 잡고 있으며 빌딩 내 3층에서 8층까지 총 6개 층을 위워크에서 사용한다. 약 70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다.
빌딩 내부에는 위워크 멤버들이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 대형 스크린 프로젝터, 카페테리아, 루프톱 등 공용시설이 완비돼 있다. 주변 교통 또한 지하철 1, 2호선이 가깝고 버스 노선이 많아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위워크 멤버는 전 세계 27개국 100여개 도시 425개 이상의 위워크 지점을 이용할 수 있다. 서면점 입주기업 역시 다양한 전 세계 지점 이용과 함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세계 진출 기회도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개소식에 참석한 오거돈 부산시장은 “위워크의 부산 진출은 지역 인재 채용으로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과 부산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 제공 및 해외기업 투자 유치 등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위워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부산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초기 허브 역할을 강화하고 위워크만의 노하우를 지역 공유기업에 전수해 상생하는 공유경제 모델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위워크는 지난 2010년 애덤 뉴먼과 미겔 맥켈비가 미국 뉴욕에서 처음 문을 연 이래 약 4만 5000개가 넘는 입주사와 40만명이 넘는 멤버가 활발히 업무와 교류를 하고 있다.
국내에는 이달초 기준 총 15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광화문, 여의도 등 서울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진출해 총 2만명이 넘는 멤버를 수용할 수 있다.
입주한 기업으로는 LG CNS, SK, KB생명보험 등 국내 대기업들과 세계적 기업인 GE 등도 있다. 현재 전 세계 위워크 멤버의 32%가 대기업 엔터프라이즈 멤버로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스탠다드 차터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