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한국당 부산시의원 협의회가 김대근 사상구청장의 검찰 수사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변옥환 기자)

김대근 부산시 사상구청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가운데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이 9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대근 구청장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당시 김대근 사상구청장이 고의로 후보자 토론회를 피하고 이를 조직적으로 공모했다는 정황이 포착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들어갔다.

게다가 부산선관위에 따르면 김대근 구청장은 지방선거 당시 불법적으로 선거비용을 집행한 혐의로 최근 검찰에 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자유한국당 부산시의원 협의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이것이 사실이라면 김대근 구청장은 단순히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불법 선거를 저지른 것일 뿐만 아니라 사상구민의 선택권을 심각히 침해한 것”이라며 “올바르고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을 열망해온 사상구민의 기대를 무참히 짓밟은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김대근 구청장에 대한 검찰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국당 부산시의원 협의회는 김대근 구청장의 선거법 위반 논란에 대해 ▲지방선거 토론회 불참 시 사유서로 제출한 공문서위조의 진실을 밝힐 것 ▲토론회 불참 시 과태료 1000만원을 미납한 사실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것 ▲부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김대근 구청장은 계속된 거짓말과 변명으로 순간을 모면할 생각을 하지 말고 사상구민들에게 진실을 밝히고 죄가 있다면 사죄하고 스스로 사퇴하길 강력히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